지난 3월 28일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국제 전시회장인 오다이바의 ‘빅사이트’. 어두운 이벤트홀 안으로 들어서자 강렬한 음악이 귓가를 울린다. 잠시 후 현란한 레이저 광선이 메인무대를 흔들자 모자를 눌러쓴 디제이가 디제잉과 함께 개회를 알렸다. 순간 록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왔다.라이브 공연장 같은 이곳은 ‘슬러시 도쿄(Slush Tokyo) 2018’ 행사장이다. ‘슬러시 도쿄’는 핀란드에서 시작된 세계적 스타트업 컨퍼런스의 아시아 행사이다. 슬러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창업·스타트업 이벤트와는 사뭇 다르다. 2